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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gehogs    보따리여행 후기요~ 미니프레소GR 2016-06-01


첫인상
한 뼘 남짓한 미니프레소와 인도네시아 Micro Lot이 만나다.
사용법은 간단~ 특히 모카포트를 사용한 적이 있다면 더더욱 쉬워요.
커피 담고 윗부분 합체->뜨거운 물 담고 아랫부분 합체->뒤집어 펌핑->에쏘 완성!
물 끓이는 것까지 합해서 5분 안쪽으로 가능해요.
물론 핸드밀로 원두 가는데 5분 더 걸리는 건 안비밀~^^;;
이렇게 내린 에스프레소가 3초만에 사라진 건 비밀^^
상큼한 산미를 시작으로 부드럽게 넘어가 단맛으로 마무리-
에스프레소의 재발견, 드립과는 또 다른 인도네시아 커피의 재발견


시행착오 or 길들이기
처음에는 표시선 만큼 물을 가득 채웠다가 점점 물 양을 줄여봤는데 항상 약간의 물이 남더라고요.
선까지 가득 채우면 63g정도인데 저는 약간 아래로 50g정도 넣고 사용하면 30~40g정도의 에스프레소 한 잔이 만들어졌네요.
모카포트도 원두는 핸드밀로 직접 분쇄하지 않고 분쇄된 커피를 사 먹는게 속 편하듯,
요것도 그리 하시라 조심스레 추천. 커피 갈다보면 땀납니다.
그리고 커피 담을때도 갈아서 스푼을 사용해 옮겨담으면 커피 양 가늠이 쉽지 않더라고요. 함께 들어있는 커피스푼에 살포시 담으면 좀 연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커피퍽도 물 흠뻑 머금은 진흙처럼 흘러내려요.
그렇다고 너무 눌러 담으면 터진다는 경고문구가 있으니(다행히 여기까진 안 가봤어요)
이게 애매한데요, 제가 여러번 해보고 터득한 팁 아닌 팁을 공유합니다~
용기에 분쇄된 커피를 담고(수입깡통커피일 경우 그냥 이 안에 스푼투하)
한 손으로 깡통(혹은 그릇)을 잡고 한 손으로 미니프레소 스푼을 이용해 커피를 힘껏 가득 담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한손만 사용해 힘껏 담는거에요. 이게 제가 찾아낸 적정량의 누르기 정도인듯) 이렇게 커피를 만들면 사진처럼 모카포트보다는 살짝 촉촉하지만 모양은 잡혀있는 녀석이 방출되요.




탐구생활
가지고 있던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돌체블렌드로 시음 결과
전반적으로 산미가 가려지지 않고 살아있음. 쓴맛이 덜 강조됨, 설탕이 필요없는 부드러운 맛
하지만 진정 에스프레소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약간 밋밋한 감도 있어요.
머신분쇄는 안된다고 해서(핸드밀로 이렇게 갈 재간도 없고ㅜㅠ) 모카포트 분쇄도보다 나사를 한 번만 더 딸깍 돌려 약간 가늘게 갈아서 해봤는데 괜찮더라고요.
그치만 여기다 물을 더 부어서 아메리카노로 만들면 노노노노-> 보리차 됨
물만 부었는데도 그러하니 우유랑 섞을 엄두는 더더욱 안남.
강배전 커피가 하나도 없어 급히 일리 다크 Ground를 공수~
오~ 이 녀석은 아메리카노로도 라떼로도 OK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때는 강배전 원두를 추천드려요~

여기까지 온김에 모카포트랑 비교해보자 싶어 고이 모셔두었던 임페리아 2인용을 꺼내보아요~

사진 순서대로 (1)돌체블렌드+미니프레소, (2)돌체블렌드+임페리아 2인
(3)일리 다크+미니프레소  (4)일리 다크+임페리아 2인 입니다

색상이 잘 구별이 될까요? 눈으로 볼 때는 확연히 차이가 났는데 사진은 좀 덜 한것 같네요. (보정, 포토샵 이런거 못해요 ^^)
(1)번이 확연한 갈색이에요. 같은 원두를 사용한 (2)가 훨씬 짙은 색인게 보여요.
맛도 당연히 (1)이 훨씬 부드럽고 (2)는 설탕을 부르는 맛이랄까 ^^ 쓴맛이 더 강조되네요.
강배전 커피를 사용하니 (3)처럼 색이 진해진 걸 알 수 있는데요 (2)와 (3)이 거의 비슷한 색이었던 걸로
(4)번은 까만색에 가까운 에스프레소. (3),(4)번도 당연히 맛이 달라요. (4)가 좀더 쨍한 맛이랄까.
브리카보다는 임페리아가 연하게 추출되는 편인데도 미니프레소와 이런 차이가 있네요
뭐 원두 색부터 다르니까요. 분쇄도도 참고 겸 사진 올려 봅니다.

일리 다크 Ground  Vs 하리오 핸드밀로 분쇄한 돌체블렌드


못 다한 이야기
가까운 데라도 한번은 기차를 타봐야지, 그리고 기차역 대기실에서 커피 인증샷을 찍겠다던 야심찬(?) 애초의 계획은 결국 저 멀리~
작년 봄 남도 여행하면서 데려간 커피친구는 <간단드리퍼+하리오 슬림 핸드밀>이었어요.
기차역에서 야간 기차를 기다리다 커피가 너무 간절해 정수기 물로 어렵사리 드립을 해서 마셨던 기억이 있어요.
대기실 가득 “드르륵~” 핸드밀 소리로 채웠다가 다시 커피향기로 채웠던 그 밤.
어느 역이었는지는 잊었지만 혼자 마셨던 그 커피 한잔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
그 밤 그 커피가  미니프레소로 채워진다면 어떨까 싶어서 보따리 여행을 신청했던 건데 결국은 못해봤네요.^^
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마시는 봄바람 같은 부드러운 에스프레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사는 곳은 전국을 강타한 무더위도 주춤한 가장 늦게까지 봄이었던 바다가 지척인 어디쯤이에요.
그래서 동네마실 가듯 나가면서 사진 찍을 생각은 못했다는 ㅋㅋ)
여행가서도 숙소에서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을 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아요. 드립은 포트를 가지고 다니지 않은 이상 아무래도 뭔가 늘 아쉬운데 미니프레소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다양한 단종원두로 드립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즐겁게 여행해보시기를~~^^


   

커남 2016-06-02 오전 11:14:02   수정 l 삭제

고요한 기차역에서 마시는 커피한잔, 상상해보니 제법 운치있는 그림이 그려졌어요~ㅋㅋ
전 미니프레소 실사용 후기를 쓰겠노라 한번은 기차속에서 내리고 대합실에서 내리다가
어떠한 노신사분께서 번호를 따이면서(?) 러브콜을 받었는데 지금 그분은 구매하셨나 모르겠어요 ^^

미니프레소는 고운분쇄를 사용하게 되면 압력이 그 만큼 생성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진함을 가져갈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압력이 과해지며 파손될수도 있기에 고운분쇄의 사용을 자제부탁드리고 있어요 ㅠ
그렇기에 hedgehogs님의 진한 로스팅 커피 사용은 한가지 좋은 Tip이 되겠는 걸요~~
여러가지 탐구로 좋은 Tip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곧 저도 색다른 팁으로 인사드릴건데 기다려주세용~ㅋㅋㅋ

또차장 2016-06-08 오전 11:27:49   수정 l 삭제

여행가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좋은 도구.
라는 hedgehogs님의 글귀에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 괜시리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
재미/호기심과 즐거움을 공유 할 수 있는 아이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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