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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유빈    융 드립 후기! 2017-01-05


바로 며칠 전에 주문한 융 필터!
정말 순식간에 도착하더라구요.(택배 올 때까지 커피 내리고 싶은 걸 꾹 참고 진땀 빼면서 기다림 ㄷㄷ)
포장을 막 뜯었는데, 뭔가 퀴퀴한 냄새가 나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융 특유의 냄새라더군요ㅜ
이걸 보통은 삶아서 빼줘야 한다는데, 저는 실험실에 있어서 방법이 없어서 그냥 정수기 뜨거운 물로 몇 번 헹궈줬습니다.(그냥 먹다보면 적응하겠지 싶었...)
첫 원두는 아껴둔 예멘 모카 마타리!(사실 묵혀둔... ㄷㄷ)
커피를 평소보다 약간 굵게 갈고, 다시 뜨거운 물로 예열 한 번 해주고, 내리기 시작!
역시 융은 손맛이지! 하면서 거치대도 안 사서 원두 넣는 것도 고생, 한 손으론 드리퍼 잡고, 한 손으론 주전자 잡고 쌍수로 내리는 것도 고생 ㄷㄷ
시작부터 물줄기 삑사리 나서 뜸도 이상하게 들고ㅜ
평소 하리오 드리퍼를 써서 물줄기를 굵고 과감하게 내리는 편인데, 융은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 헷갈려서 일단 칼리타 기준 삼아 물도 가늘게 뽑느라 무슨 커피 세공하는 느낌이었네요ㅎㅎ
이렇게 엉망진창 서툴게 내린 커피라 맛이 걱정되었는데요.
한 모금 딱 마신 순간!
아~~
천국을 봤습니다.
정말...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그런 커피맛?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빡빡하지도 않은 우아하고 부드러우면서 중후한 토탈밸런스의 그런 커피!
그러면서도 원두 특유의 개성들이 팍팍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현재 3일에 걸쳐 예멘 모카, 콜롬비아, 케냐까지 먹어봤는데 각자의 원두가 가진 특성을 바탕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느낌이네요.
그야말로 치트키 ㄷㄷ 사기템 ㄷㄷㄷ
다만, 관리가 힘들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ㅜ
뭔가 커피에 대한 내 애정이 시험받는 느낌이랄까... ㄷㄷ
잡화점에서 락앤락을 구매했지만 사이즈가 안 맞아 fail.
결국 크린팩에 물 담아서 거기에 융 적셔서 묶고 냉장 보관 중입니다 ㄷㄷ
커피 내린 직후에 이 작업 다 하고 나면 커피가 미지근해지는 단점이ㅠㅠ
하지만 융 드립을 한 번 맛 본 이후, 종이 필터 드립을 잘 못 먹게 되는 부작용이 생겨 결국 매일매일 그 복잡한 과정을 다 거치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떠올리며 출근이 기다려지는! >_<
괜히 드립의 황제가 아니네요ㅋㄷㅋㄷ
주변에도 융을 전도하며 신도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후후

   

에이미 2017-01-09 오전 9:29:01   수정 l 삭제

아직 융드립의 맛을 보지 못한 1人입니다~
약간의 상상은 해 보지만,, 왠지 오일리 한 느낌을 그닥 좋아 하지 않을거란 생각에 말이죠~
그렇지만 드립의 황제라는 말에,, 왠지 궁금해지네요
전 며칠전 프렌치 프레스로 내린 커피를 마셔 보았지요
그전에도 아로마 키트 수업때나 바리스타 2급 수업때도 물론 다른 분들이 내려주신 커피로요조금 마셔보았지만~
컨텐츠를 만들 생각으로 프렌치 프레스를 직접 경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저보다는 더 잘하실 거란 생각에 부탁드려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곤 3분이 지나고 4분째가 되었을 때 쭈~~~~욱 내려서
마셔본 커피는 오~~
오~~~
오~~~~~ 기대 이상입니다. 향미가 마시기 전부터 향기로 다가오더니~ 무겁지 않은 고소하면서도
입안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던데요~
유빈님께 프렌치 프레스도 드셔보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도 곧 융드립을 마셔 보겠어요~ ㅎㅎ

알렉스 2017-01-09 오후 5:45:18   수정 l 삭제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데.. 사실 커피의 세계에도 정답은 없는 거 같네요..
정답은 없지만.. 좀 더 깊고도 맛있는 길을 찾으려는 유빈님의 정성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융드립으로 내린 이상적인 커피 맛이라고 하니, 너무 궁금해지는데요~
마치 TV에서 방영하던 귀한 맛집 정보를 공유한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

유용 2017-01-10 오후 1:51:04   수정 l 삭제

와우 유빈님!
융드립의 보들보들한 맛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부지런하지 못한 관계로 집에서는 종이필터로, 융드립 커피가 끌릴 땐 아예 매장에 찾아가곤 하는데요,
다시금 스믈스믈~ 받침대인 야구라와 함께 융필터 구매욕구가 바짝 들어요.
저도 곧 커피 왕가에 동참할지도 *_*

밍 2017-01-12 오전 11:57:50   수정 l 삭제

천국을 맛보았다는 표현..
너무너무 융드립한 커피를 궁금하게 해요 ㅜㅜ
저도 아직은 융필터로 내려먹어 보진 못했는데,,
유빈님의 표현덕에 그래도 꼭!!!꼭!! 시도해 보고 싶은맘이 생겼어요!
융드립하는 동영상 보면 휘휘~ 아주 쉽게들 하시던데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유빈 2017-01-14 오후 3:37:03   수정 l 삭제

밍// 음 개인적으로는 융 드립이라고 뭐 드립법이 특별히 어렵다고는 안 느꼈습니다.
받침대가 없어서 손으로 들고 하는 불편 정도고, 점 드립도 의무는 아니니까요ㅎㅎ
일반 드립법으로도 점 드립법으로도 융은 좋은 맛의 커피를 보장해주는 거 같아요!
관리도 이제 한 일주일쯤 쓰는데 준비-드립-뒤처리 프로세스가 몸에 익으니 괜찮더라구요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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