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커남 입니다.

모카포트 추출에 대한 QC관리 참 힘든부분입니다.
반자동 머신의 경우 기준점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레시피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때문에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고 수정조치를 할 수 있는데요.
모카포트의 경우엔 어쩌면..머신보다 더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다보니
어느것 하나 꼭집어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의주신 것에 대한 내용을 하나씩 풀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답변을 드리기에 앞서서 바라짜 엔코를 뮤제오에서는 취급하고 있지 않으며
제가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보니 남겨주신 분쇄도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의 쓴맛.
커피에 있어서의 쓴맛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과다추출이 생기거나, 
로스팅한 커피에 따른 기본 맛에 대한 구현의 차이에서 발견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트러스, 허브가 연상되는 커핑 노트를 가진 원두를 사용하셨다고 하니
과감히 제외시키고 추출에 대한 현상으로만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요.

문의를 남겨주시면서 지적해주신 시간에 대한 부분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는 원인은 분쇄도도 분쇄도와 열원(하이라이트) 두가지에서 찾을 수 있을텐데요.

첫번째 추측 원인의 분쇄도 관련..
사용하고 계신 그라인더의 경험이 부족하여 백설탕 정도의 입자를 활용해달라 부탁드립니다.
너무 고울 경우엔 보일러의 물이 끓어 증기압을 이용에 커피층을 투과하여야 하는데
커피의 밀도가 너무 단단해져 투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추출이 늦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두번째 추측 원인은 열원에 대한 부분.
하이라이트라는 전기렌지 제품 특성상 열을 가열시 일정 온도에 다달았다가 꺼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작동합니다.
인덕션의 스테인레스 only 라는 호환성 부분에서는 우세하지만 이런 열효율에서는 다소 떨어지게 되는데요.
모카포트 특성상 열원위에 지속 노출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며, 한번에 증기압이 생기지 않고 노출되다 보니
약간 커피가 타는 듯한, 그리고 쪄지는 듯한 결과를 얻어 추출시 쓴맛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가지 정도의 변경으로 체크를 해보아야 할텐데요.
1. 기존 커피에 대한 셋팅은 동일시 하되 하이라이트가 아닌 가스레인지와 같은 화구에서의 추출 테스트.

2. 만약, 가스레인지에서 추출함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정도의 결과를 본다면
커피의 분쇄도를 좀 더 굵게 변경해보며 추출시간을 단축해보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때는 추출되는 커피의 크레마 형태도 살펴보면서 여러가지 테스트가 필요하겠죠?!

글로 풀어서 작성하려니 무언가 복잡하고 거창해보이지만
커피 추출에 대한 기본 원리를 대입하여 본다면 좀 더 쉽게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신다면 뮤제오로 전화주시어 커남 연결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모카포트의 커피 추출 특성상 살짝 쓴맛이 강조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엄청 크게 작용하지는 않아요 ㅠ)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