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제리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그 제품을 보면 알 수 있는 흔적들이 있어요.
얼마나 잘 닦아가며 깨끗하게 쓰던 애정어린 제품인지도 그 감정이 묻어나는 흔적들이요. 
이번에 김유석님의 모카포트를 보며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매일 매일 사용하신다는 말씀처럼 알루미늄 모카포트 곳곳에 커피물이
시간에 따라, 사용 횟수에 따라 켜켜이 물이 들어 있어요. 
보기 싫은 커피때가 아니라 제 눈에는 너무 예쁘고, 제품을 애정한 흔적이라 생각됩니다.
정겹고 기분 좋은 제품을 잘 사용한 모습이요. 

알루미늄 소재는 특히 커피물이 들면 잘 빠지지 않아서
죄송하게도 제거에 대해 해결해드릴 수 없지만 주둥이 부분쪽이랑 보니
중성세제(주방세제) 부드러운 스폰지로 커피에서 나온 기름 성분들이 마른 자국 같아서
상부 내부를 한번 슥- 거칠게 말고 부드럽게 설거지 하듯 닦아내주시면 좀 더  깨끗하게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자체에서도 피막을 형성하긴 하지만
보일러나 컨테이너에 흰 막, 마치 물때처럼 보이는 그런 흰 자국들이 곳곳에 쓰다보면 생겨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물 때가 맞아요. 물에는 많은 이온들이 있고, 그게 서서히 마르면서 흰색으로 보여지는 건데요. 
피막에 또 붙은거라서 잘 제거되지 않고, 유럽처럼 엄청 석회질이 두텁게(뿌옇게) 생긴 것은 아니라서
굳이 식초를 써가며 제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석회질을 제거방법이 석회직이 적어 알루미늄 제품 자체를 상하게 하는 경우가 커요! 





이렇게 얼룩들이 남아있는 것은 물의 미네랄, 또 커피의 지방기 등 성분들이 남은 자국들이라 
부식의 형태와는 다르기에 안심하시고 지금처럼 관리 잘 해주시며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 자국들을 앞으로 덜 생기게 하거나 조금 지워볼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마른 행주로 그 부분을 문질러 닦아주시면 조금 제거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세척을 하자마자 물기를 확! 순식간에 말려 날려보내면..
말라 붙을일이 거의 없어질 수 있지만 너무 ㅜㅜ 힘든 관리법입니다. 
뮤제오에서 사용하는 모카포트들도 회원님과 같은 자국들 투성이예요😁


이탈리아에서 잘 쓰고 있다는 모카포트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쌔~~카맣더라구요. 커피 추출 후 전혀 씻지 않아서요. 
하지만 그 모카포트가 제대로 커피맛을 내주는 것이라고 자식들에게도 넘겨준다고 하니
저희와 전혀 다른 관리법에 깜짝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김유석님! 
이렇게도 관리를 잘 해주셨는데 부식이 날 리가 없죠 : )
안심하여 주시고, 무더위가 절정인 8월 한 달도 모카포트로 폭폭폭~ 내린 맛있는 커피로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 즐겨주시길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